안산유치원(해여림유치원)에서 지난 12일부터 식중독 증상 원아가 나오기 시작해 100여명까지 환자가 발생했다고 합니다.

장출혈성 대장균감염증으로 인한 식중독 증상으로 입원하고 그 중 15명은 햄버거병이라고 하는데 이전에도 맥도날드에서 덜 익힌 패티가 들어간 햄버거를 먹고 햄버거병에 걸린 애기들이 화재가 됐었는데요. 진짜 우리 애기들만은 각별히 신경써서 잘키웠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햄버거병이란게 생소한데 처음 발견된 건 1982년 미국 오리건주에서 오염된 쇠고기를 갈아만든 덜 익힌 패티가 들어간 햄버거를 먹고 집단 식중독이 발병돼 햄버거병으로 불리게 되었는데 정확한 용어는 용혈성 요독 증후군(Hemolytic Uremic Syndrome) 이라고 불립니다.

용혈성 요독 증후군이란 감염성, 소화기계 질환으로 4세이하 영유아나 고령의 환자에서 급성 신부전증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용혈성 빈혈과 혈소판 감소증을 특징으로 하는 질환입니다.

급성 신부전증은 비뇨기계 질환으로 신장 기능이 갑자기 떨어져 정상적으로 오줌을 만드는 것이 어려워 몸안의 노폐물 배출에 문제가 생기는 것을 말합니다. 결국 몸안의 수분과 전해질의 균형에 문제가 생기게 되고 이로 인한 여러가지 신진 대사에 문제가 발생하게 됩니다.

 

안산유치원에 다닌던 애기들 중 증상이 심한 애기들은 투석치료까지 진행 하고 있다고 하는데 앞으로도 장기간 추적치료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여기에서 더 화가 나는 부분은 유치원 원장의 핑계가 한 아이에서 전염이 되었다고 주장한다고 하는 사실인데요.

이미 2년 전에도 비리감아에도 걸린 원장이 하는 말이라 전혀 신빙성이 없고 지금 치료중인 아이들 부모님들에게 비수를 꽂는 말이라는 겁니다. 

ytn보도 캡쳐

또한 보건당국에서는 급식이 나가면 사고를 대비해 역학조사를 위해 144일간 보존식으로 남겨둬야 하는데 일부 음식, 그 중에서도 핵심적인 의심되는 음식이 전혀 남아 있지 않아 벌금을 부과 했다고 하는데 이 부분에서 유치원 원장이 어떤 의도가 있지 않았나 하는 의심이 듭니다. 

부모의 입장에서는 내가 우리 아이를 저 유치원에 보내서 이렇게 됐다 라고 자책할 것 같아 마음이 더 아프네요.

아마 아이가 치료하는 기간이 지나도 어쩌면 평생 마음의 짐을 가지고 갈 수도 있으니 말이죠.

선진국의 표준이라 불리는 미국에서는 아이와 관련된 범죄는 아주 강력하게 처벌을 하고 있습니다.

미성년 강간 같은 경우에도 감옥에 수감된 범인이 소리소문 없이 죽어서 나오는 경우도 뉴스에서 종종 봤었던 기억이 있고 형벌 뿐만 아니라 벌금 또한 천문학적인 금액으로 결정되는 경우도 종종 보게 됩니다. 일례로 재작년과 작년까지 미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체조선수 성폭력  가해자인 나사르는 모든 죄목을 합해서 징역 360년 형을 받은게 있죠.

우리나라도 유아, 어린이 등 미성년자에 관한 법이 아주 강하게 마련 되었으면 하고 바래보는데 사회적 인식이나 정치권을 보면 좀 회의적이긴 합니다.

안산유치원 원아들의 집단 식중독에 관해 알아보았고 건강하게 회복해서 즐겁게 다시 뛰어 놀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글을 마침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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